도자공예기능사 필기 제 2장 도자기의 분류 ‘일반 도자기’의 내용. 흙으로 어떤 형태를 만들어서 불에 구워낸 것을 도자기라고 부른다. 원래 식기를 뜻하며, 질 그릇, 오지 그릇, 사기 그릇 등, 점토를 원료로 해서 구워 만든 그릇의 총칭이었다. 흙으로 만든 도자기는 용도에 따라서 그릇을 만들면 토기, 도기, 자기 라고 한다. 그리고 조그만 인물상을 만들면 도우, 도용이 되며 흙으로 만든 조각 같은 작품은 도자조형 작품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명칭은 기능, 사용 재료, 소성 온도 또는 빛깔에 따라 분류 하였기에 일상적으로 그 이름을 섞어 사용한다.
도자기는 빛깔에 따라 청자와 백자, 그리스의 흑도와 적도, 기능으로는 주병, 발, 호, 화분이 된다. 또한 소성온도와 사용 되는 재료에 따라서 토기, 도기, 석기, 자기로 구분 되므로 도자기를 합리적으로 분류 하기에는 여러가지로 곤란한 점이 많다. 도자기를 지역적 발달과정에서 본다면 고온소성인 자기는 동양에서, 저온소성 인 도기는 서구에서 발달했다. 18 세기 중엽 이후에 동서문명의 활발한 교류로 명칭에 혼란이 생기게 되었다. 이와 같이 여러 관점에서 분류할 수 있겠지만 도자분야에서는 제작에 사용한 점토의 종류와 소성되는 온도에 따라 이렇게 분류한다. 토기, 도기, 석기, 자기 등 일반도자기와 특수 도자기의 분류로 크게 나눈다.

1. 토기 (土器 : unglazed ware)
토기는 다공질로, 투광성이 없으며 대부분 유약 처리를 하지 않는다. 흡수율은 23% 정도로 17세기까지 유럽의 도자기 제품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당시의 토기는 900℃ 전후(700 ~ 1,000℃)로 소성 되었으나 최근에는 식염유와 프리트유를 시유한 토기 제품도 생산된다. 토기의 원료는 유색의 토양질, 석기, 점토 등이 주로 사용 되는데, 도관, 화분, 기와 등이 토기에 속한다.
2. 도기 (陶器 : earthen ware)
도기는 석기나 자기와 비교하여 다공성 용기로서 소지는 백색이고 흡수율이 많은 편이다. 기계적 강도가 낮고 흡수율은 있으나 수축이 적기 때문에 비교적 큰 기물과 정확한 치수가 필요한 기물을 만들 때에 이용된다. 도기는 소지의 질에 따라 경질 도기와 연질 도기로 도자기의 분류가 된다.
(1) 경질 도기(硬質陶器): 경질 도기의 원료는 장석질과 점토질로 되어 있다. 15% 이하의 흡수율로 소지는 백색의 치밀하며 연질 도기보다 경도( 硬度 )가 높다. 소성 온도는 1,100℃ 정도이며 고급 식기류, 커피, 내장 타일 등 일상생활에 많이 사용되므로 대량으로 생산되고 있다.
(2) 연질 도기(軟質陶器): 연질 도기의 원료는 석회질과 백운 도기질이 있으며, 소지가 비교적 다공질로써 흡수율이 20% 이하이다. 기물이 가볍고 소지의 백색도가 양호하여 장식용품을 많이 만들며 고급 식기류도 일부 만들어지고 있다.
3. 석기(炻器 : stone ware)
흡수성이 없고 불투명하며 소지색은 철분이 함유되어 대부분 유색 이며 주로 청 회색을 띠고 있다. 석기는 크게 나누어 조석기와 정석기로 구분하고 대부분 시유가능하며 유약을 바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소성 온도는 비교적 높은 온도인 1,200 ~ 1,300℃로 소성되고, 유약은 식염유, 장석유, 회유(재유), 아연유를 주로 시유 한다.
(1) 조석기(粗焐器 : coarse stone ware): 소지는 석기 점토와 불순물과 철분이 많이 함유된 질이 낮은 목절 점토가 주가 된다. 이러한 불순물이 용제( 酸劑 ) 역할을 하여 소지를 소고( 燒固 ) 시킨다. 소성은 도는 1,100 ~ 1,200℃이며 유약은 식염유, 장석유, 아연유를 주로 쓴다. 조석기에 해당하는 제품은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 쓴 제기( 祭器 ), 등잔( 燈盞 ), 도관( 陶管 ) 등이 있다. 물독, 단지, 도관 등은 유색석기 점토를 사용하였다.
(2) 정석기 (精炻器 : fine stone ware): 정석기의 소지는 정제가 잘 된 석기점토다. 정밀하고 불순물이 적으며 색은 없고 담색이다. 대표적인 제품에는 내산용기, 장식용품 등 이 있다. 유약은 식염유 또는 투명유, 매트유, 결정유 등을 사용한다.
4. 자기 (磁器 : porcelain)
자기의 주원료는 규석, 장석 또는 도석과 와목 점토를 배합 하기도 한다. 자기는 경질자기와 연질자기로 구분하며, 소지의 색상은 주로 백색이다. 흡수율은 0.5 % 이하이다. 충분히 소결 되면 투광성이 양호하고 기물을 두들기면 금속음이 나 며 깨진 면이 조개 껍질 모양으로 나타난다. 또한 불소 이외의 화학물질에 저항성 이 강하다. 자기는 토기, 석기, 도기보다 기계적 강도가 높고 내열성이며 소성온도가 가장 높다. 따라서 대형기물의 소성에는 비틀리거나 꺾이는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1) 경질자기 (hard porcelain): 장석질 자기 및 일반 자기가 이에 속한다. 소지에 용제가 적고 소성은 약 1,350℃ 에서 이루어지며 유약의 경도가 크다. 제품으로는 식탁용품, 장식용품, 이화학용품 (理化學用品), 전기 용품, 건축용 타일 등이 있다.
(2) 연질자기 (soft porcelain): 연질자기는 소지에 다량의 장석(용제)을 혼합한다. 제품에 따라 활석, 골회, 등을 첨가해서 비교적 저온인 1,250 ~ 1,300℃ 에서 소성한다. 골회 자기와 도치, 프릿 자기, 파리안자기 등이 이에 속한다.